배민커넥트 전동스쿠터로 변경, 자동차와 비교 분석!

 

가을을 맞이하여 구매하게 된 할리 xpro 전동스쿠터, 그냥 타고다닐수도 있겠지만 이걸로 뭔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ㅎㅎ 그래서 현재 자동차를 이용하여 저녁시간에 배민커넥트를 하고 있는데 운송수단을 전동스쿠터로 변경하여 배달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어땠을지 그 후기를 지금부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운송수단 변경 방법 

2. 오토바이 vs 전동스쿠터

3. 전동스쿠터 배달 후기

4. 전동스쿠터 vs 자동차

5. 전동스쿠터 배달 시 고려사항

6. 총평

 

 

 

1. 운송수단 변경 방법

 

운송수단 변경은 매우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배민커넥트를 통해 상담신청을 하시고 운송수단 변경하고싶다 하시고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넣어주시면 바로 변경 가능합니다. 아마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변경 원하시는 경우에만 보험 관련해서 시간이 좀 소요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 바랄께요 ^^

2. 오토바이 vs 전동스쿠터

 

처음에는 오토바이를 구매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조사해본 결과 일반적으로 배달용 스쿠터 중고가격 = 전동스쿠터 새제품가격 수준이고, 오토바이는 보험가입 의무가 있는 반면, 전동스쿠터는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오토바이는 기름값이 들지만 전동스쿠터는 아주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가 좋다는 점도 전동스쿠터를 택하게 된 이유였어요. 물론 배터리의 지속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전업으로 배달을 할 게 아니었고 부업으로 하루 3~4시간 정도만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 전동스쿠터 배달 후기

 

 

할리 xpro를 타고 첫 배달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탑박스를 설치하기가 까다로운 구조인 xpro이기 때문에 기존에 준비해둔 배달용 보온 가방을 앞쪽 핸들에 걸어서 배달을 했습니다. 가방이 큼직해서 나름 역할을 해 주더라구요.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리를 올리는것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동차로 할 때와 마찬가지로 저녁 8시에 집을 나섰구요. 저녁이라 그런지 살짝 쌀쌀해서 옷은 두껍게 입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운행시작 버튼을 누르고 B마트 부평점을 향해 달리기를 약 5분정도 지나자 배차가 잡히기 시작했어요. 평상시와 같이 배차를 잡고 이동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동스쿠터를 많이 타보지 않아서 한손 운전은 아직 겁나더라구요ㅠ.ㅠ 왼손으로는 거치된 휴대폰에 뜨는 배차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좋은 배차를 몇건 놓치기도 했습니다. 첫날이니 급하지않게 하자는 마음으로 천천히 한건 한건 진행을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콜을 잡지는 못했지만 주차나 신호대기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어서 확실히 한건한건 배달이 빨라지기는 하더라구요. 기동성 측면에서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배터리 용량 문제가 발목을 잡았어요. 제가 이용했던 제품은 할리 xpro, 60V 21.8ah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었는데요. 스팩상 최대주행거리 80km로 나와있었지만, 역시나 그정도 성능은 나올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운행시작한 지 두시간 반 만인 10시 30분, 첫번째 배터리가 완전 방전이 되더라구요. 다행히 진행중이던 배달건이 완료가 된 후에 방전이 되어서 배달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목표했던 12시까지의 배달은 실패했습니다. 운행거리는 약 40km정도 된 것 같아요. 첫날은 두시간 반 동안 6건의 배달을 바치고 보조배터리로 교체 후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4. 전동스쿠터 vs 자동차

 

*기동성

확실히 전동스쿠터의 기동성이 뛰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차체도 작고 신호대기나 주정차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특성상 빠르게 배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첫날이라 그런지 아파트 동 호수를 찾는 데 스마트폰 하나로 화면을 전환하며 하다보니 조금 지체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자동차로 할 때는 차량 네비게이션으로 금방 찾았는데 그부분이 조금 어려웠지만 익숙해지면 큰 문제가 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배달어플 이용

아무래도 한손으로 운전하기가 자동차에 비해 어려운점이 있어서 배달어플 이용 편의성은 자동차가 더 나았습니다. 전투콜이라고 불리죠. 평일 저녁시간대 좋은 배차를 잡기 위해서 적은 콜 수에서 배차 경쟁이 치열할 때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렇게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전동스쿠터 운행중 콜이 들어온다면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전동스쿠터는 정차 때 어플조작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운행거리, 연비

통상 자동차로 배달 했을때 4시간 기준 이동거리가 60~70km정도 나왔는데요. 역시나 전동스쿠터로 이 거리를 커버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차로 할때보다 픽업지, 배달지 직선거리가 짧은 배차가 주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직선거리는 직선거리일뿐 실 운행거리는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60V 20ah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배민커넥트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4시간 정도 하시고 집에 귀가하시는 것 까지 여유있게 잡으시려면 적어도 배터리 2개, 혹은 40ah 이상 용량이 되는 배터리를 구비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 하나로는 모자라요 ㅠ.ㅠ

 

*근무환경

전동스쿠터를 타고 다니며 많이 느꼈습니다. 자동차로 배달할 때가 뭔가 안락했다는 점을요. ㅋㅋ 당연하겠지만 자동차는 내 공간 안에 들어가있는 느낌이 크잖아요. 그리고 몸에도 긴장이 덜 되기 때문에 편안한 것에 비해 전동스쿠터는 일단 실 외에 나와있기때문에 춥구요. 균형을 잡야야 되기 때문에 몸에 긴장도 더 많이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집에 왔을때 누적된 피로도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5. 전동스쿠터 배달 시 고려사항

 

*배달 시간

배터리 용량의 한계때문에 정확히 몇시간 운행을 할건지가 중요합니다. 1~2시간 배달가능지역이 본인의 동네다 하시는 분은 20ah 배터리 한개만 쓰셔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이상 운행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배터리 두개, 혹은 보험가입이 필요한 전기스쿠터쪽이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추위

날씨가 점점 추워지잖아요. 아직 겨울이 오지도 않았지만 밤이라 그런지 벌써 춥더라구요. 본인이 추위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시다 하면 정말 힘들것같아요. 고려해보시고 결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안전

안전성에 대해서 솔직히 괜찮다 말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도로를 운행하는데 30~50km 사이로 속력을 낼 수 있는 전동스쿠터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들이 옆을 휙휙 자나가는 경우도 많구요. 굉장히 불만섞인 경적을 괜스레 울리고 가시는 분들도 적잖습니다. xpro제품이 사실상 배달전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조급하게 운전하시면 위험성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6. 총평

 

할리 스쿠터 xpro 모델로 배민커넥트 배달을 해 보았습니다. 제 총평은 "배터리 1개로는 사실상 부적합하다." 입니다. 배터리를 넉넉하게 2~3개정도 구비하고 운행한다면 괜찮겠지만 이게 배터리라는 특성 상 운행하는 내내 방전에 대한 신경이 쓰여서 운행에 지장을 주더라구요.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주유소나 충전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이 나오고, 충전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까진 아직 시기상조의 느낌이 강합니다. 전동스쿠터 새 제품으로 배달을 해보려 준비하시는분들께서는 차라리 중고 배달용 스쿠터로 가시는 게 여러모로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차를 가지고 계신데 배달 부업을 위해 제품을 구매하려고 준비중이시다 하시면 그냥 자동차로 하시는 편이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업이 아닌 이상 벌어들이는 금액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구요. 보다 안전하게 자동차로 운행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움직여 배민 커넥트를 시작하고자 마음을 정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신청 시 추천인 ID

 

bc6126002

 

 

꼭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추천인 입력 후 7일 이내에 배달 1건을 완료하시면 1만원이 추가 지급 되기 때문이죠 ^^ 초반 요령이 없는 상태에서 이 1만원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처음에는 AI자동배차로 움직이든 일반배차로 움직이든 요령이 부족해서 유류비가 더 들수밖에 없더라구요. 가입시 추천인 아이디 간단하게 입력하시고 프로모션 비용 1만원 꼭 챙겨가세요. 적응에 도움을 주는 좋은 프로모션 입니다^^

 

네 이렇게 할리 xpro 전동스쿠터를 이용하여 배민커넥트 운행해본 후기를 써 보았습니다. 저는 이날을 끝으로 xpro는 그냥 마실용으로만 사용하려구요. 배터리를 하나 더 구비하는 것도 사실상 부담이고 부업으로 하는 배달일이기 때문에 자동차로도 충분하다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죠.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