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증시 변동성이 작아지는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처인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KRX 고배당 50지수는 지난달 16일 대비 6.8%가량 상승한 2145.91을 가리켰습니다. 이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을 추려 만든 것으로 최근 배당주에 관한 관심이 회복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코스피 올해 전체 배당수익률 컨센서스는 2.2%로 하락 중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배당 지급 여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5% 이상 배당수익률(컨센서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모두 20곳입니다. 지난달 26일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로 코스피시장 상장사는 19곳이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1곳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로 불리는데 5%에 달하면 초고배당주로 불리게 됩니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쌍용양회입니다. 쌍용양회는 올해 주당 446원을 배당해 8.0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현재 쌍용양회는 무상감자 결정으로 지난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돼 있어 내달 4일 부터 매수가 가능합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1만8083원을 배당해 7.2%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어 금호산업(6.45%), 효성(6.34%), 하나금융지주(6.05%), 기업은행(5.94%), 삼성증권(5.68%), BNK금융지주(5.60%), NH투자증권(5.57%) 순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고배당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은 실적 안정성이 높은 은행, 증권 등 금융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3년간 상장사들의 배당수익률만 놓고 봤을 때 5% 이상의 고배당에 나서는 기업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코스닥기업 위주로 고배당에 나서는 기업 수가 줄었는데 올해 고배당이 예상되는 곳은 코스닥상장사는 GS홈쇼핑 한 곳으로 주당 7000원을 배당해 5.0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19년) 평균적으로 ‘코스피 고배당지수’ 수익률은 11월 셋째 주에 저점(低點)을 찍고 오르기 시작해 12월 셋째 주에 정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출처 : 알파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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